2024년 09월 29일(일)

"나를 잊지 말아요"···서글픈 작별 인사로 시청자 눈물 쏟게 한 어제자 '동백꽃' 향미

인사이트KBS2 '동백꽃 필 무렵'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서글픈 인생사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까멜리아 사장 동백이(공효진 분) 몰래 돈을 가져간 향미(손담비 분)의 모습이 그렸다.


이날 향미는 강종렬(김지석 분)과 제시카(지이수 분)를 각각 만나 돈을 뜯어내려 했다.


인사이트KBS2 '동백꽃 필 무렵'


그러나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향미는 결국 박스 안에 있던 동백의 돈에 손을 댔다.


향미가 이토록 돈에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덴마크에 있는 남동생 때문이었다. 그간 향미는 자신이 번 돈을 모두 동생에게 보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돈을 보낸 향미는 동생에게 가려고 했지만, 동생은 향미를 거부했다.


향미는 "나도 너 같은 싸가지 필요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결국 까멜리아로 돌아온 향미는 동백이와 마주했다. 동백은 향미가 돈을 가져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대신 배달 가려고?"라고 물었다.


인사이트KBS2 '동백꽃 필 무렵' 


평소처럼 자신을 대하는 동백이를 보고 향미는 "왜 머리채 잡고 화 안 내냐"며 울었다.


향미는 "'물망초' 꽃말 아냐. '나를 잊지 말아요'. 나 잊지 마라. 가족도 다들 나 잊고 잘 사는데, 너 하나는 나 좀 기억해 줘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 간 것 같지"라고 말했다.


이 말을 남긴 향미는 동백 대신 배달에 나섰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서글픈 인생사를 들려주고 영영 작별하게 된 향미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너무 짠했다", "향미 역시 안타까운 캐릭터였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연쇄살인마 까불이에게서 또다시 전화가 걸려와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Naver TV '동백꽃 필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