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독 집 데이트를 사랑하는 연인들이 있다.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치명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자신들도 모르는 새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다는 것이다.
같이 있을 때는 사랑을 속삭이기 바빠서인지 잘 느끼지 못하다가, 홀로 남아 거울을 볼 때 살이 쪘다고 느낀다.
이럴 때 데이트와 운동을 모두 할 수 있는 놀 거리가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배드민턴을 강력 추천한다.
배드민턴은 네트를 중앙에 두고 라켓으로 셔틀콕(shuttlecock:깃털 공)을 쳐서 네트를 넘기는 경기로,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된다.
이 두 가지만 준비되면 공원 등에는 배드민턴 경기장이 널려(?) 있는 수준이니 가서 공을 치면 운동은 끝난다. 덕분에 배드민턴으로 나가는 데이트 비용은 0원에 수렴한다.
가성비까지 좋은 배드민턴은 사실상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살이 쭉쭉 빠진다.
게다가 과격하거나 정밀한 기술을 요구하지도 않으니, 다이어트와 데이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인 셈이다.
국제 학술지 '비만' 저널에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 옆에만 있어도 같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본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커플 중 한 사람만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도 두 사람 모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였다.
'파급 효과' 때문인데, 함께 있을 때 살이 찌는 것보다는 빠지는 것이 연인 간 서로 윈윈하는 길일 테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애인과 함께 운동을 나가보자. 재미와 건강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