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제 이상형은 배우 조진웅이요. 곰처럼 듬직한 남자요"
저번에 회식 자리에서 한 직원이 이상형을 물어봐서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이 얘기를 들은 순간, 김 대리님의 눈빛이 뭔가 이상해졌어요.
또 회식이 끝난 뒤 김 대리님은 갑자기 같은 방향이니 저를 집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심지어 '잘 들어갔냐'는 문자부터 시작해 계속 사적인 연락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곰처럼 듬직한 남자'라고 해서 오해하신 것 같은데 '배 나온 곰탱이 아저씨'를 말한 것이 아니에요.
저는 조진웅처럼 키 크고 남성미가 넘치는 남자를 말한 건데 말이죠.
김 대리님, 혹시 이 글 보고 계신다면 이제 그만 사적인 연락은 멈춰주세요.
위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각색한 내용이다.
이처럼 최근 조진웅, 곽도원, 김윤석 등 듬직한 남자배우들을 이상형으로 꼽는 여성들이 많다.
이상형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의 유형을 말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상형이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이상형은 모두 다르다. 이상형을 연예인, 배우 등으로 콕 집어 말해도 현실에서 이상형을 찾기란 사실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소개된 사연처럼 여성이 말하는 이상형이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해당 사연에 한 여성 누리꾼도 "덩치가 크고 다부진 것과 그냥 살찌고 퍼진 것은 다르다"라며 "또 푸근한 사람이라고 한다 해서 곰탱이처럼 배 나온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인품, 존중하는 자세 등을 갖춘 사람을 의미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곰 같은 남자'라는 표현에서 '나도...?'라는 생각이 든다면 본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연 속 김 대리처럼 본인이 상대방의 이상형과 가깝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구애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도 있고, 결국 본인에게도 상처도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