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대한민국 국민 세금 들어간 '금강산 시설물' 모조리 없애버리겠다는 북한 김정은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에 있는 남한의 시설물을 싹 다 없애버리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 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한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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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구역에 지어진 건물이 민망스럽고 자연 경관에 손해를 준다고 꾸짖었다. 손쉽게 돈을 벌려 했다는 지적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년간 방치됐다"면서 "남에게 의존하려 한 선임자들의 정책은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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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위원장은 "너절한 남측의 건물을 싹 들어내고 우리 식으로 현대적인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곳을 보려고 오는 남한 국민을 외면하지는 않겠지만 남한에게 금강산 관광사업을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현재 정확하게 맥락 등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통일부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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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금강산 관광지구에는 남한 정부 소유의 부동산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가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부동산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이 있다. 


그리고 현대아산 해금강호텔, 외금강호텔, 금강산 옥류관, 금강산 온천빌리지 등이 있다. 


북한은 2010년 남한 정부 소유의 부동산을 몰수조치했다. 이 몰수조치 과정에서 정부와 협의는 없었다. 


남한 정부가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에 투자한 돈은 2005년 3월을 기준으로 1천억원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