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된장국에서 '비둘기 깃털' 나온 경북대 구내식당에 붙은 포스트잇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 학식에서 '새 깃털'이 나와 위생 상태가 수준 이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북대 문화관 식당 국에서 새 깃털 나왔다"라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퍼지며 큰 파장이 일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된장국 속에 새 깃털(비둘기 털)로 추정되는 검은색의 커다란 이물질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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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A씨는 "친구가 같이 밥 먹던 애 국물에서 이런 거 나왔다고 사진 찍어 보내줬는데, 이게 어떻게 하면 들어가는 건가요. 좀 심한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그리고 친구가 식당 아줌마에게 항의하자 "어머나, 이게 뭐야. 미안해요. 이게 뭔지 분석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발 먹는 건데 관리 좀 똑바로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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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후 조치도 논란이 됐다. 학생들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학교 측의 대응이 너무 미흡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에선 고작 포스트잇 쪽지에 "10월 19일 토요일 중식 배추 된장국에 깃털이 나온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리원 교육을 철저히 하여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적어 붙여놓았다.


그러자 학생들은 "공문도 아니고 포스트잇 사과문이 웬 말이냐"라며 공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새 깃털엔 기생충 득실거리는데, 보기만 해도 입맛 떨어진다", "저게 대체 어떻게 들어간 거냐", "위생과 대응 모두 어메이징 하다"라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