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을 언행을 일일이 지적하는 친구 때문에 힘들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SBS 모비딕 '쎈마이웨이'에는 유난스러운 친구를 둬 고민이라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학생은 평소 자신의 말을 하나하나 지적하는 친구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학생은 "친구들이 함께 있는 단체 톡방에서 웃긴 사진을 올리고선 'X신 같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친구가 바로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니 쓰지 말라'라는 식으로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 남자들에게 끼를 부리는 여자애가 있는 데 그 여자아이를 보고 '쟤 좀 김치 스멜이다'라고 말하니 그 친구가 '혐오 표현이니 쓰지 말라'라고 또 지적했다"며 화를 냈다.
남학생은 "너무 답답한 마음에 '너랑 얘기하면 암 걸릴 것 같다'라고 말하니 '암 환자나 가족들이 들으면 상처받을 말이니 하지 말라'라고 말해 짜증이 났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 남학생은 "농담으로 하는 소리를 말끝마다 지적하는 이 친구만 있으면 이야기하기 불편하고 짜증난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듣던 MC인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와 래퍼 치타는 철없는 남학생의 사연에 분노했다.
제아는 "어쩌자고 사연을 보낸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며 "혐오 표현을 쓰는 데 둔감해서 이렇게 용감한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치타 역시 "적당히 해야지"라며 "X신, 김치는 장애인과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고 '암 걸리겠다'라는 발언은 자기가 안 겪어봐서 그런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마지막으로 MC들은 "혐오 표현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다"며 "사연자처럼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옳바른 말만 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학생과 그 학생 때문에 분노한 MC들의 모습은 하단 영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