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전재산 '8100억원' 기부 결정한 '영웅본색' 주윤발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홍콩 누아르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주윤발의 전 재산 기부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지난 2018년 12월 MBC '실화 탐사대' 제작진은 주윤발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주윤발은 전 재산을 기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 돈을 영원히 가질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느날 세상을 떠나고 나면 여전히 다른 누군가가 쓰게 된다"며 "죽고 나면 그 돈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아내의 동의를 물었냐는 질문엔 "(아내가) 적극적으로 찬성해줘 너무 고마웠다"며 "의미 있는 단체나 그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여전히 대중교통을 타고 다닌다는데 맞냐"고 묻자 주윤발은 "차는 있지만 버스도 편하고 지하철도 편하다. 기사가 날 기다리고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며 소탈한 모습을 드러냈다.


주윤발은 "(대중교통을 타고) 마음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실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주윤발을 봤다는 목격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인사이트영화 '영웅본색'


마지막으로 주윤발은 행복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소박한 생활. 매일 세 끼 밥을 먹고 잘 수 있는 작은 침대 하나"라고 짧게 답해 진한 감동을 줬다.


한편 주윤발은 1974년 데뷔해 영화 '영웅 본색'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현재 한화 8,100억 원 정도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Naver TV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