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롤) 속 소환사의 협곡을 휩쓸고 다녔던 챔피언, '가렌'의 하향 소식이 최근 들려왔다
가렌에게 고통받던 다수 유저가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가렌 골수 유저인 '가붕이'들은 가렌의 하향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한 가지 지적을 남겼다.
10년 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가렌은 두 달 만에 하향해버리고 왜 원거리 딜러(원딜) 최강 '적폐' 챔피언, 카이사는 신경도 안쓰냐는 것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카이사는 지난해 출시된 챔피언으로 '하드 캐리형' 원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같은 하드 캐리형 원딜인 '베인'과 간혹 비교당하곤 하는데 카이사의 경우 AD, AP 아이템을 모두 구매할 수 있어 좀 더 복합적이고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최근 연이은 버프(상향)를 통해 초반 라인전에서 강점까지 지니게 됐다.
한타에서의 파괴력은 더욱 무지막지하다. 장거리 조건부 이동기(R)를 이용한 빠른 침투와 뛰어난 1대1 교전 능력, 단단한 탱커들까지 순식간에 녹일 수 있는 '순간 폭딜' 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까닭에 브론즈, 실버와 같은 하위 티어부터 다이아, 마스터 나아가 챌린저에 이르기까지 카이사는 '1티어' 인기 챔피언으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렌을 하향할 게 아니라 자야나 카이사 밸런스를 먼저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 "애초에 한타 능력이 뛰어났는데 라인전까지 무난하게 만들 필요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