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만을 기다려온 여자친구들은 며칠 전부터 입을 옷을 고민하고 예쁘게 치장을 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가 좋다는 남친이지만 더 예뻐 보이고 싶은 게 여자들의 속마음이다.
그렇게 기다렸던 데이트 날이 다가오면 여자들은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눈 호강' 할 수 있는 전시회도 들리며 분위기 좋은 카페·바에 들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때 남자친구가 피곤한 티를 내기 시작하면 여자친구는 그의 눈치를 보게 된다.
혹시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이 지루한 걸까, 마음이 떠난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도 이어간다.
여자들이 데이트 도중 남친에게 "피곤하면 지금 집에 갈까?"라고 묻는 건 진심이 아니다. 자신에게 집중해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니 전국의 남자친구들이여. 아래 여자가 사랑이 필요할 때 꺼내는 말들을 모아봤으니 이 말들을 듣지 않을 수 있게 지금 옆에 있는 연인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1. 피곤해? 그냥 갈까?
데이트 코스가 끝나지 않았는데 남자친구가 피곤한 티를 내면 함께 있는 사람도 진이 빠진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는 그렇지 않아 보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냥 갈까?"라는 여자친구의 말은 진심이 아니다.
붙잡고 싶어 떠보는 게 잘한 행동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니야. 자기랑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아"라는 대답을 듣고 싶어서다.
2. 나 얼마큼 사랑해?
남자친구의 사랑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사랑을 더 받고 싶은 건 여자의 본능과도 같다.
그의 사랑을 계속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만약 여자친구가 이런 질문을 반복하더라도 기분 나빠하기보다는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답해주자.
3. 내가 어디가 좋아?
남자친구가 보기에는 예쁘지 않고 좋지 않은 부분을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여자들은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
"다 좋아~"라는 대답은 여자가 듣기에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은 것 같고 성의 없어 보인다.
환하게 미소 지을 때 보이는 하트 모양 입술이라던가 반달 눈, 예의 바르고 따뜻한 심성 등이 좋다고 고백하자.
4. 그래. 재밌게 놀아
만약 술자리에서 여자친구로부터 'ㅋㅋ재밌게 놀아'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친구와 노는 데 방해하기 싫어 재밌게 놀라고는 하지만 이는 여자친구의 진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남자친구로부터 '아니야 자기랑 노는 게 더 좋아', '아 계속 카톡 할 거야. 대화 끊지 마' 등의 답장을 기대한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자신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