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손흥민 선수의 잦은 비행 일정으로 컨디션 저하와 이로 인한 부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9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와포드를 상대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에 손흥민이 출전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지만,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힘들다고 예상했다.
손흥민이 잦은 출전으로 체력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10일과 15일 스리랑카전과 북한전을 치르면서 많은 체력소비를 했다. 스리랑카 전에서는 스리랑카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고, 경기 도중에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북한전 역시 북한 측의 비매너 축구로 거친 경기를 펼쳤다고 알려졌고, 이를 감당하는 손흥민의 정신과 육체의 고통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북한전 종료 후 베이징으로 돌아오기 위해 약 2시간의 비행을 했고, 다시 2시간의 비행 일정을 소화해 서울로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하루의 휴식도 채 하지 못하고 영국으로 떠나기 위해 다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비행길에 올랐다.
이동 시 비즈니스석 또는 퍼스트 클래스석을 이용한다 해도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유발되는 피로는 체력과 컨디션 저하, 심하게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북한전을 위한 비행에서는 열악한 환경에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유럽과 한국을 오가야 했던 선수들은 대표팀 조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기성용 선수는 과거 관련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 이유를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여정 속에 발생하는 컨디션 저하를 들기도 했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국가 대표팀으로서 큰 활약을 보였던 박지성 선수도 "장시간 비행으로 대표팀을 오갈 때면 무릎에 물이 차올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대한민국의 보석으로 그가 오래 빛을 내는 것을 보려면 팀 차원의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