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859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구직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82.2%가 '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거짓말로 판단한 구직자의 말 1위는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48.9%·복수응답)였다.
또 '평생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44%), '야근·주말 근무도 괜찮습니다'(39.3%), '개인보다 회사가 더 중요합니다'(38.9%),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30.4%), '다른 곳에는 합격해도 안갈겁니다'(25.5%), '업무와 연관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22.8%), '평소 회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21.6%) 등이 있었다.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근거로는 '상투적인 표현이라서'(56.7%·복수응답)를 꼽았다. '일관성 없는 답변이라'(33.2%), '근거없이 장황한 설명을 해서'(25.4%) 등의 의견도 있었다.
면접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 때에는 50.6%가 '수위에 따라 감점시킨다'고 답했다.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31.8%, '무조건 감점시킨다'는 11.8%였고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최종합격 후 거짓말이 들통나 채용을 취소한 적 있다는 답변도 28.2%나 됐다.
반대로 면접 중 구직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인사담당자의 비율은 18.4%였다.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연락하겠습니다'(67.7%·복수응답)였다. '야근, 주말 근무가 많은데 괜찮습니다'(22.2%), '우리 회사에 오기 아까운 인재입니다'(20.3%), '이번에 입사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합니다'(13.3%)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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