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애플이 가성비를 높인 아이폰11로 흥행하자 삼성전자 역시 가성비를 강조한 갤럭시 노트10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16일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노트10 라이트(가칭)'를 올 하반기 출시하기로 했다.
모델 번호는 'SM-N770F'고, 사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기기의 스펙은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체는 노트10 라이트에 엑스노트9825, 6GB 또는 8GB 램, 128GB 메모리 4,000㎃h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S펜 역시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아이폰11과 비슷할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1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699달러(약 83만원)다.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나 인하된 가격이다.
이미 유럽과 남미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삼성의 이런 행보는 경쟁사인 애플에 추격할 틈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40.6%였다. 중남미에서도 42.%를 기록해 애플을 멀리 따돌려놨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14.1%와 3.2%였다.
노트10 라이트의 색상은 블랙, 레드 등 총 두 가지다. 기존의 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 아우라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을 자랑했다.
아직 노트10 라이트의 국내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삼성이 먼저 유럽에서 갤럭시 노트10 라이트를 출시해 성과를 확인하고 국내 출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갤럭시 노트10은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 판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