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모기 물린 뒤 왼쪽 얼굴 전체가 썩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이트看看新聞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짜증 나고 성가신 모기. 하지만 우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그런데 모기에 물리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끔찍한 질병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모기에 얼굴을 물린 뒤 바이러스에 감염돼 얼굴 피부가 괴사할뻔한 한 남성을 보도했다.


중국 심양(Shenyang)에 거주하는 익명의 67세 남성은 하이난(Hainan)으로 휴가를 떠나 잠을 자던 중 모기에게 뺨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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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성은 가려운 뺨을 거칠게 긁었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얼굴과 눈이 약간 부어올라 있다고 느꼈다.


그저 어젯밤 얼굴을 너무 긁은 탓이라고 생각한 남성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다.


하지만 3일 후, 남성의 얼굴은 점점 더 부어올라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또한 모기가 물린 부위에서 고름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남성은 휴가를 급하게 마치고 심양에 위치한 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퉁퉁 부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며 피부까지 괴사하기 시작해 코와 입이 오른쪽으로 돌아간 그의 얼굴을 보고 상태가 심각하다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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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남성의 증상은 모기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었다. 남성의 얼굴에는 가려움으로 긁어댄 탓에 5cm가량의 작은 상처가 생겼고, 그곳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 된 것이었다.


의사는 남성의 얼굴 부위 괴사가 진행됐으니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 및 두개내 감염으로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급히 치료를 받게 했다.


현재 남성은 치료를 받은 후 증상이 점점 호전되고 있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모기 물린 자국을 긁어 상처가 날 경우 피부의 땀, 피지 및 먼지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혹시 주변 상처로부터 피부 궤양이 보이거나 열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