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수위 높은 농담, 잔인한 액션, 거친 욕설로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던 영화 '데드풀'이 더 잔인해져 돌아온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화 '데드풀 3' 관련 소식을 전하며 전작과 같이 'R등급'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을 모았다.

최근 데드풀의 각본가인 폴 워닉(Paul Wernick)은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라이언 레이놀즈(Ryan Rodney Reynolds)와 항상 연락하고 있고 마블은 데드풀이 계속 R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R등급(Restricted)이란 부모나 성인보호자 없이 만 17세 이하는 관람 불가 등급으로 우리나라의 청소년 관람 불가와 같은 등급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화 '데드풀2'

앞선 데드풀 시리즈들은 시각적인 잔인함과 더불어 빈번한 욕설과 피와 폭력으로 범벅된 장면으로 R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데드풀 팬들은 시원시원하게 쏘는 유머와 거침없는 화려한 액션이야말로 데드풀의 매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R등급으로 제작되기를 희망해왔다.

이들에게 '데드풀 3'의 R등급 판정은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

한편, 올해 초 디즈니는 20세기폭스를 인수·합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팬들은 '엑스맨', '판타스틱 4' 등이 마블 캐릭터로 합류될 가능성을 논의하며 기대하고 있다.

영화 '데드풀2'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마블과 합병한 후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측할 수 없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폴 워닉은 "데드풀이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해 다음 시리즈를 구상하고 있다"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마블 유니버스에도 데드풀과 같은 R등급의 캐릭터가 많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데드풀 이외에도 디즈니와 20세기폭스의 캐릭터가 함께하는 영화들이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