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북한의 핵이 서울에서 터지면 3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 동아일보는 베넷 브루스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선임연구원과 인터뷰 한 내용을 종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 위력은 230kt(1kt은 TNT 1,000t의 위력으로 230kt은 히로시마 원폭의 11배 위력) 정도였다.
이 규모의 핵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시민 318만명이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을 것이라는 시물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해당 결과는 핵폭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누크맵(NUKEMAP)을 통해 얻은 것이다.
랜드연구소는 미국의 민간연구소로 주로 미 국방부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싱크탱크다. 1971년 국방부 기밀문서인 펜타곤 페이퍼 작성에 참여한 기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싱크탱크는 여러 영역의 전문가가 모여 연구, 개발하고 성과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베넷 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지난해 3월 이후 오히려 핵무기 전력이 50% 이상 증강됐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각종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머지않은 시기에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비관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상대로 북한의 핵탄두 45개 중 단 하나라도 내놓으라고 시험해 봐야 한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북한은 성명을 통해 결렬 선언을 하며 결렬 이유를 모두 미국 탓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