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페인트 냄새+먼지 구덩이'에 피부병+하혈까지 한 아이돌학교 연습생들

인사이트Mnet '아이돌학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교육기관을 콘셉트로 걸그룹 멤버를 선출했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민낯이 드러났다. 


지난 15일 MBC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 오디션'이란 제목으로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X101'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최근 출연자 아버지의 폭로로 시작된 '아이돌학교'의 열악한 촬영 환경과 조작 논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학교' 연습생으로 참가했던 이해인과 그의 아버지가 출연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그의 아버지는 딸 이해인이 겪은 피해에 대해 "취업 사기랑 똑같은 거 아니냐. 9~10년 고생한 애를 이렇게 조작했다는 것은 정말 악랄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오랜 고민 끝에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선 이해인도 '아이돌학교'가 시작부터 조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3천 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안 가도 되는구나'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는데 전날 담당 작가가 가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해인이 인지도가 있는 참가자이기 때문에 오디션장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결국 3천 명의 지원자는) 이용당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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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PD수첩'


이해인은 합숙 숙소의 열악한 환경도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 스튜디오에서 보였던 핑크색 내무반은 공사가 된 지 얼마 안 돼 페인트 냄새가 가득했다.


이에 피부가 예민한 합숙생은 피부병이 나기도 했다. 


또 다른 익명의 출연자 역시 촬영 현장 환경이 상상 이상으로 열악했다며 "애들이 다 생리를 안 했다. 생리를 안 하거나 하혈을 하거나 다 그랬다"라고 폭로했다.


한편 '아이돌학교' 담당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일부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