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로운 의복을 장만하기 위해 '유니클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클로가 온·오프라인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자 일부 제품이 완판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3일부터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감사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추워지는 간절기 시즌에 입기 좋은 베스트 셀러 아이템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세일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유니클로 제품의 구매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이 쏟아졌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인기는 이어졌다.
유니클로 최고 인기 상품인 '후리스'의 경우 일찌감치 인기 색상은 다 동나 구매가 어려울 정도였다.
가볍고 편하게 입기 좋은 '라이트다운' 제품 역시 오프라인 매장 재고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뜨거운 구매가 펼쳐졌다.
이 같은 인기는 지난여름과 비교했을 때 다소 대조적인 풍경이다.
앞서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최근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9월) 상 한국 내 수익은 감소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진단했다.
패션 업계는 계절이 변화함과 동시에 감사세일이 진행되면서 불매 여파로 몸살을 앓았던 유니클로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내년 8월까지 한국에 점포 7개를 추가로 열어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