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여자라면 이따금 '이 남자는 나와 결혼해 평생 사랑할까?'라는 고민을 하곤 한다.
연인이라면 누구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가고 싶어 하니 말이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자주 표현하는 커플이 오래가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는 게 가장 좋을까.
"사랑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이는 정답이 아니다.
연인의 사랑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고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해주는 말은 다름 아닌 '고마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Norh Carolina)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사라 앨고(Sara Algoe)는 고마움을 소리 내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인 간에 '고마워'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앨고 교수는 최소 3개월 이상 교제한 연인 134명에 대해 2주 동안 매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의 질문은 이러했다.
"당신은 연인에게 사려 깊은 행동을 했습니까?"
"당신의 연인은 당신에게 사려 깊은 행동을 했습니까?"
"당신의 연인이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까?"
"그 말을 들은 후 당신은 어떤 기분이었습니까?"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고맙다는 말을 매일 꾸준히 하는 커플일수록 연인관계에 대한 만족도 무려 28% 높았다.
특히 관계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은 연인의 특별한 행동에만 고마워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배려에도 고마움을 느꼈으며 확실하게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실 배려를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지만, 배려를 한 사람도 상대가 고마움을 표현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사람의 배려가 무뎌져 당연시하게 되는 순간 그 관계는 점점 금이 가게 된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남자든 여자든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고마워"라는 말이 "사랑해"라는 연인의 말을 불러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