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알쓰보다 '술' 잘 마시는 여성이 더 똑똑하다

인사이트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혹시 당신의 여자친구가 술 마실 때 손에서 잔이 떨어질 줄 모르는 스타일인가.


마음의 여유를 주며 행복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술. 만약 평소 술을 기분 좋게 즐기는 여성이라면 이는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bomb01'은 술을 잘 마시는 여성일수록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의 LSC(London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는 1970년대 태어나 비슷한 연령대를 가진 수천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음주 빈도'와 '교육 수준'을 조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고학력자'의 여성일수록 술을 자주 마시며 술에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진은 같은 시험에서 중간 점수와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술을 마시는 확률이 2.1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Francesca Borgonovi)와 마리아(Maria Huerta)는 이러한 결과는 사회 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보통 결혼을 늦게 하며 아이들을 더 천천히 키우게 된다. 풍부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 환경에 노출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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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성장한 고학력자 여성은 와인 등 여러가지 술 문화에 익숙하고, 높은 소득으로 인해 비싼 술을 마시는 등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다시 말해 술을 잘 마시고 자주 즐기는 '술꾼' 여성이 '알쓰'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머리가 좋아 고학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술을 잘 마시는 고학력 여성은 그렇지 않은 저학력 여성보다 알코올에 의존할 가능성이 1.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무리를 주며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니 적당한 양의 알코올 섭취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