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혹시 당신의 여자친구가 술 마실 때 손에서 잔이 떨어질 줄 모르는 스타일인가.
마음의 여유를 주며 행복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술. 만약 평소 술을 기분 좋게 즐기는 여성이라면 이는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bomb01'은 술을 잘 마시는 여성일수록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의 LSC(London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는 1970년대 태어나 비슷한 연령대를 가진 수천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음주 빈도'와 '교육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학력자'의 여성일수록 술을 자주 마시며 술에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조사 과정에서 연구진은 같은 시험에서 중간 점수와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술을 마시는 확률이 2.1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Francesca Borgonovi)와 마리아(Maria Huerta)는 이러한 결과는 사회 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보통 결혼을 늦게 하며 아이들을 더 천천히 키우게 된다. 풍부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 환경에 노출된다는 것.
또한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성장한 고학력자 여성은 와인 등 여러가지 술 문화에 익숙하고, 높은 소득으로 인해 비싼 술을 마시는 등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다시 말해 술을 잘 마시고 자주 즐기는 '술꾼' 여성이 '알쓰'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머리가 좋아 고학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술을 잘 마시는 고학력 여성은 그렇지 않은 저학력 여성보다 알코올에 의존할 가능성이 1.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무리를 주며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니 적당한 양의 알코올 섭취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