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귀갓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집 앞에서 기다리는 범죄자가 있는가 하면, 뒤를 밟다가 집에 들어가는 찰나를 노리는 이도 있다. 더는 집 앞도 안전한 장소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무섭다'는 말 한마디에 중무장을 하고 지키러 오는 아들들이 있으면 어떨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엄마를 지키려는 삼형제의 사연과 함께 사진 한 장이 퍼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앞서 한 차례 화제가 됐지만, 집 앞에서 벌어지는 범죄가 급증하자 누리꾼들의 마음을 다시 울린 것이다.
해당 사진 속 삼형제는 배드민턴 채, 방망이 등을 들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사연에 따르면 집 앞에 만취한 행인이 서성이자 이를 본 엄마가 아이들에게 무섭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엄마의 말에 즉시 각자 무장을 하고 엄마를 보호하러 내려갔다.
이들의 모습은 그 누구라도 상대할 수 있을 것처럼 늠름했고, 손에 든 배드민턴 채는 어떤 용사의 검보다도 강해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정말 든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런 아들들이 있다면, 어떤 밤길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며 "아이들의 모습에서 비장함까지 느껴진다"고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소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엄마를 지키려는 일념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아들들의 사연이 '패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요즘 시대에 큰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