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YG엔터테인먼트가 루이비통에 투자금을 상환하게 됐다.
지난 10일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5일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13만 9699주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투자회사다.
YG 측이 루이비통에 상환하게 된 금액은 원금 610억원에 이자 64억원을 더한 약 674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YG 측은 "전환상환 우선주의 만기일 상환 청구 예정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전환상환우선주는 회계상 부채로 계상돼 있어 이번 상환에 따른 회계상 자본 감소는 없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2014년 YG에 상환전환우선주로 61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당 4만 3574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 원금 610억 5천만원에 연 2%의 이자를 더한 금액을 상환 받을 수 있도록 옵션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빅뱅 출신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 등의 갖은 구설수로 YG의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루이비통 측이 상환을 요구한 YG의 전일종가는 2만 35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