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해 많은 이들의 학창시절에 '흑역사'(?)를 남겼던 울프컷이 다시 한번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실 최근에도 가수 지드래곤이 울프컷을 소화하면서 잠깐 울프컷 유행이 시작된 적이 있었다.
다만 힙한 연예인들 사이에서 자주 보였을 뿐, 거리에서 울프컷을 한 이들을 마주치기는 어려웠다. 다소 실험적인 스타일 때문이다.
반면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짧은 앞머리에 목덜미를 덮은 긴 뒷머리를 한 남성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이 한 울프컷은 사실 과거의 스타일링과는 조금 다르다. 굳이 명명하자면 '세미 울프컷'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요즘 유행하는 울프컷은 뒷머리가 길지만 층이 조금 적다. 앞과 옆머리 역시 뒷머리에 비해 짧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반삭'한 것처럼 보일 만큼 짧지는 않다.
또한 여기에 '펌'을 더해 더욱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새 울프컷 스타일링을 보고 "어떤 스타일은 마음에 드네", "독특하긴 하다", "내 남친만 안 하면 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10대,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울프컷이 '5 대 5 가르마' 스타일링만큼 대중화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