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애국가 제창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빛망주' 이강인의 포스에 에스코트 꼬마도 깜짝 놀랐다.
지난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펼쳐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에 랭크된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또 얼마나 많은 골을 터트릴지 집중됐던 이 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시작 전 모두가 긴장되는 순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과 시청자들을 빵 터트린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막내' 이강인이었다.
에스코트 꼬마들과 입장해 도열을 마친 선수들은 흘러나오는 애국가 전주를 듣고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가사가 흘러나오기 전. 하지만 이강인은 뜬금없이 애국가 중간 부분을 '립싱크'하기 시작했다.
"마~르고 닳도록" 입을 크게 벌리며 격정적으로(?) 립싱크하는 모습에 앞에 선 한 꼬마는 화들짝 놀라 그를 쳐다보기도 했다.
평소 이강인의 애국가 사랑은 엄청나다.
지난 U-20 월드컵 당시 이강인은 "애국가 부를 때부터 우리가 압도하면 좋겠다"라며 애국가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기선제압 전에 입 모양으로 연습까지 하다니..", "전주 중에 페이크를 치다니", "옆에 김문환 웃음 참는 거 봐라", "역시 한 박자 빠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편 이날 이강인의 애국가 제창에 힘을 얻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리랑카를 8-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