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고려청자 터치+마르세유 룰렛" 축구팬 황홀하게 한 어제자 이강인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이자 중원의 '핵심', 이강인이 스리랑카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해 보였다.


이강인은 종횡무진 중원을 누비며 공수전환의 중심축 노릇을 톡톡히 했고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지난 10일 한국 대표팀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치러진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에서 8 대 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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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력 차이가 분명해 한국의 승리가 크게 점쳐지는 경기였기에 선수들은 부담 없이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김신욱, 손흥민 등 주력 선수들이 변함없이 실력을 뽐낸 가운데 이날 단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건 '막내형'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첫 풀타임 출전과 더불어 첫 공격포인트까지 달성하면서 프로 선수로 완벽히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남태희와 함께 2선 공격을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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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탈압박 플레이와 날카로운 스루패스, 예술적인 드리블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미드필더로서 할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강인이 눈앞에서 화려한 마르세유 턴을 선보일 때마다 스리랑카 수비진은 어찌할 줄 모르며 당황할 뿐이었다.


퍼스트 터치도 예술이었다. 중원에서 공이 올라올 때면 이강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가벼운 퍼스트 터치로 상대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강인이 사실상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으면서 1선 공격진은 자유롭게 전방을 헤집고 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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