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가 많은 기대를 모으며 출시됐지만 유저들의 날 선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반복되는 퀘스트와 눈에 띄게 부족한 콘텐츠 등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10일 카카오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원작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쓴 게임 판타지 소설로 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설이다.
그만큼 이 소설이 게임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사전 예약에만 무려 '3백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출시된 달빛조각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장 직후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의 불만 섞인 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퀘스트와 부족한 콘텐츠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저레벨 구간까지는 허수아비를 반복해서 잡아야 한다거나 비슷한 형식의 퀘스트를 반복해야 했기에 기시감과 지루함이 금방 찾아왔다.
자유도가 중시되는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인데도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지 않은 건 큰 단점으로 지적받을 수 있다.
몬스터의 리젠(등장) 율도 문제였다. 일례로, 육성 초반에 한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선 사냥터에 들어가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데, 몬스터 자체가 없어 낮은 난이도의 퀘스트도 완료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토끼 5마리 잡는데 30분이 넘게 걸리는 게 말이 되냐", "잔뜩 기대하고 다운로드했는데 10분 하고 지웠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이렇듯 유저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다행인 점은 지금이 출시 초기 단계라는 것이다.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원작 이상의 인기를 끌기 위해선 적절한 피드백을 통한 추가 업데이트 그리고 확실한 콘텐츠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