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챔피언스리그에서 훨훨 날고 있는 황희찬을 '무패 우승' 출신의 EPL 명문 아스날이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는데, 이에 대해 축구팬들은 "황희찬을 두고 '북런던 더비'가 펼쳐지고 있다"며 흥미롭게 관전하고 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은 아스날이 스카우터를 파견해 황희찬에게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은 얼마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무너뜨린 황희찬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팀의 패배에도 홀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39분에는 측면에서 가벼운 페인팅으로 판 다이크를 무너뜨리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누구에게도 쉽게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던 판 다이크였지만, 황희찬에게만큼은 예외였다.
아스날은 경기가 끝나고 잘츠부르크의 일부 경기에 스카우터를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올 시즌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토트넘과 크리스탈 펠리스 등 다수의 EPL 클럽도 황희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해부터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2017-2018시즌 잘츠부르크와 마르세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황희찬에 매료됐다. 곧바로 그를 데려오려고 시도해봤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총 7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한 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 출전 시간만 따지면 더 놀랍다. 황희찬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총 571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33.6분에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강호만 모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 3도움을 기록했다는 점도 놀랍다.
올 시즌은 황희찬의 프로 통산 최고의 시즌이 될 전망이다. 아직 시즌의 반이 채 꺾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커리어 하이였던 2016-2017시즌의 16골에 접근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전술적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많이 개선돼 이런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무리한 돌파를 줄이고, 시야는 넓혀 특유의 저돌성에 창의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