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식빵 언니' 김연경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터키 여자배구팀 '엑자시바시 비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경은 방송에서 눈에 띄는 나라 사랑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과거 2017년 광복절 프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일본 브랜드 운동화의 로고를 가렸다고 전했다.
당시 김연경은 운동화 겉면에 드러난 브랜드 로고를 대놓고 가린 것은 물론, 가리기 위해 쓴 종이에 '대한 독립 만세'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비록 일본 스포츠화의 후원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다수 매체가 주목하는 국제 경기에서 자신의 신념을 뚜렷하게 드러낸 것이다.
자칫 정치적 논쟁으로 불거질 수도 있는 사안이었으나 김연경은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몸소 밝혔다.
김연경은 "그날 이후 여기저기 연락이 쏟아져서 난리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식빵 언니 성격도 화끈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구 여제 김연경은 지난 8월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을 앞두고 한일 관계가 한창 뜨거운 상황에서도 "일본과 붙어 시원하게 이기고 싶다"며 사이다 발언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