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강 토막 살인마' 장대호가 첫 공판에서 유족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윙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전국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장대호가 출석했다.
이날 호송차에서 내려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인 장대호는 법정에 들어가서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계획이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다. 합의할 생각도 없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장대호는 유족 측을 빤히 쳐다보고 윙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청석에 있던 유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크게 분노하기도 했다.
앞서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서울 구로구 한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렸다.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고 숙박비를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라며 '한강 토막 살인마'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