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태어난 지 5일 된 딸이 하혈하는 것을 보고 병원에 달려간 엄마는 놀랍게도 '생리' 진단을 받았다.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아기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신생아 월경(neonatal menstruation)'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절강성 항저우시(Zhejiang Hangzhou)에 거주하는 익명의 엄마는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그런데 작고 소중한 딸이 태어난 지 5일 만에 하혈하기 시작하는 걸 발견했다. 엄마는 놀란 마음에 다급히 아기를 데리고 의사를 찾아갔다.
놀랍게도 의사는 생후 5일 된 아기의 증상을 일반적인 '생리'라고 진단 내렸다.
아기의 상태를 살핀 항저우 제1병원 소아과 발달 전문가 왕 박사는 "신생아 월경 증상은 임신 당시 모체의 에스트로겐이 태아에게 전달돼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신생아 월경 증상은 신생아 여자 아기들이 적지 않게 경험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모체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증하면 여성 태아의 자궁에 자극을 줘 생후 첫 주에 짧은 생리 기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엄마로부터 공급받던 에스트로겐은 태어나면서 중단되고 아기의 몸에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자궁 내막이 떨어져 생리가 발생하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소량의 혈액이 생후 첫 주에 아기의 질로부터 배출되지만, 이것은 딱 한 번뿐이니 안심해도 된다.
왕 박사는 "대부분의 부모가 이 증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