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 차게 내놓은 첫 번째 무선 이어폰이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비주얼이 멀미약 '키미테'를 연상시킨다는 것.
최근 MS는 태블릿 PC '서피스'를 홍보하는 연례행사에서 첫 번째 무선 이어폰인 서피스 이어버즈를 선보였다.
서피스 이어버즈는 세미 오픈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흰 색상의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는 호평도 있지만, 멀미약인 '키미테'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이어버즈에는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에도 없는 특별한 성능이 많아 이 같은 비주얼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MS에 따르면 서피스 이어버즈는 스마트 스피커인 코타나가 연동돼 있다. 무려 6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해 들을 수 있다.
또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해 목소리만으로도 타이핑이 가능하다. 실효성이 얼마나 좋은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용도 그 이상의 포지션을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의 용량 역시 개선됐다. 이어버즈 단독으로는 8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케이스를 통해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 이어버즈는 올해 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249달러, 약 30만원 수준이다. 에어팟보다는 10만원 가량 더 비싼 편이다.
한편 무선 이어폰 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지는 추세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무선 이어폰의 세계시장 규모는 전 분기(1750만대) 대비 54%나 성장해 2700만대를 찍었다.
독주를 달리고 있는 건 역시 애플의 에어팟이다. 에어팟의 점유율은 53%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