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19년을 2달 남긴 10월,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고 있는 작품이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조커'는 개봉 5일만인 7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서도 2억 3400만 달러(약 2793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조커'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이 자신을 철저히 무시하는 고담시 사람들과 파면 팔수록 실망하게 되는 자신의 삶에 대해 좌절하게 되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절대악' 조커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조커'의 감독 토드 필립스는 기존의 클리셰를 뒤트는 방식으로 조커의 탄생 비화를 풀어냄으로써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영화적인 완성도도 훌륭해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까지 수상했다.
영화제는 물론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고 있는 조커의 명장면은 영화 팬들의 입에 수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영화를 못 본 사람이나 봤더라도 관람 당시 전율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1. 광대면서도 못 웃는 자신의 얼굴을 억지로 웃게 하는 아서 플렉
영화 시작부터 명장면이 나온다. 고담시 최고의 코미디언을 꿈꾸는 아서 플렉은 광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광대 분장을 하던 도중 자신의 얼굴엔 웃음이란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손가락을 입에 넣어 억지로 웃는 얼굴을 만든다.
하지만 억지로 미소를 만들어서인지 그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만다.
웃고 싶지 않아도 웃을 수밖에 없는 아서 플렉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2. 존경하는 머레이 프랭클린에게 조롱당하자 복수를 다짐하는 아서 플렉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코미디언 머레이 프랭클린이 자신의 코미디에 대해 조롱하자 아서는 깊은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세상에 의지할 곳은 머레이와 엄마밖에 없었지만 결국 두 사람 다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복수심만 남게 된다.
3. 첫 살인을 저지르고 왠지 모를 희열을 느끼며 춤을 추는 아서 플렉
아서 플렉은 직장 동료에게 받은 권총을 이용해 첫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사건 장소에서 벗어난 아서 플렉은 화장실로 들어와 기쁨의 춤을 춘다.
이 살인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감을 깨닫고 처음으로 희열을 느끼게 된 아서 플렉은 결국 조커로 변하게 된다.
4. 조커로 변한 후 계단에서 춤을 추는 아서 플렉
아서 플렉은 항상 힘들게 오르던 계단을 조커가 되자 즐겁게 오르내린다.
아서 플렉은 자신의 진짜 본성은 절대 악이며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조커로 완벽하게 변하자 모든 것이 즐거워졌다.
그는 계단에서 신나게 춤까지 춰가며 끔찍한 일을 계획하는데, 이 장면은 영화를 본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5. TV 출연 전 자신을 본명이 아닌 '조커'라 불러달라 부탁하는 아서 플렉
'프랭클린쇼' 출연을 앞두고 대기실에 앉아 있는 아서 플렉은 머레이 프랭클린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조커라고 소개해달라 한다.
자신의 존재와 이름에 대해 고담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존재의 이유를 찾으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