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리오넬 메시(31)가 돌아왔다.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지난 6일(한국 시간) 메시는 세비야와의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1골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하고 두 번째 선발이었다. 그는 앞서 7월 정규리그를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지난달 18일 열린 브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 심지어 비야레알전에서는 햄스트링까지 다쳐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신(神)이 세간의 우려를 지워내는 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의 후반 33분 보란 듯이 깔끔한 프리킥을 성공 시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통산 100번째 박스 외곽 득점이었다. 그는 공에 왼발을 가볍게 갖다 대 절묘하게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수비벽을 살짝 넘는 감각적인 감아 차기였다. 그의 완벽한 슈팅에 세비야의 골키퍼 토마스 바클리크는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메시는 앞서 여러 차례 중거리 슛을 통해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답게 직접 프리킥으로만 43골을 낚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세비야에 4대0 대승을 거뒀다. 메시 외에도 루이스 수아레스, 아르투로 비달, 우스만 뎀벨레가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메시는 지난 세 시즌 연속 라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빠른 부활을 알린 메시가 또 한 번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