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 이은 지상 최대 난제가 또 한 번 등장했다.
바로 '약 먹는 순서'다. 약 먹을 때 입에 약을 먼저 넣는지 물을 먼저 넣는지가 바로 이 난제의 주제인 것.
아픈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약 먹는 순서를 따질 새가 어디 있느냐고 할지 몰라도 이 문제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과 약 먹는 순서가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알고 멘붕에 빠진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약을 먹을 때 항상 약을 먼저 넣고 물을 넣은 다음 삼킨다고 자신의 약 먹는 순서를 밝혔다.
동시에 물을 먼저 넣고 그다음 약을 넣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정말 독특하다고 여기게 됐다고.
하지만 '물 먼저 파' 사람들이 약을 먼저 넣고 물을 넣는 순서를 고수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매도하자, 글쓴이는 '약 먼저 파'인 자신이 소수일 리 없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누가 도대체 약을 먹을 때 물을 먼저 넣냐"라며 '물 먼저 파'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당연하게 두 파로 갈라졌다.
'물 먼저 파'의 대표적인 입장은 물을 먼저 넣고 그 위에 약을 먹어야 혀에 약이 닿지 않아 쓴맛 없이 그대로 삼킬 수 있다는 것.
반면 '약 먼저 파'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물 먼저 마시면 입을 어떻게 벌리냐", "별로 쓰지도 않는데 약 먼저 먹는 게 편하다"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과거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연구팀은 '올바르게 약 먹는 방법'에 관한 연구에서 알약을 먹을 때 먼저 약을 혀 위에 올린 뒤 입안에 물을 채운 후 재빠르게 물과 약을 삼키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