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진짜 딱 한 번의 실수였다"
술에 잔뜩 취해 대학 동기 여사친과 원나잇을 했다는 한 남성의 변명이다.
그는 하룻밤의 '실수'를 후회하며 이 일을 솔직하게 말하고 용서받아야 할지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과거 SNS 상에서 한바탕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사연 글이 최근 재조명되며 또 한 번 큰 비난에 휩싸였다.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 올라왔던 해당 글은 대학 동기 여사친과 실수로 잠을 자버렸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사연 속 대학생 A군은 대학 축제 기간 중 너무 신난 나머지 술을 잔뜩 마셨다고 한다.
술에 거나하게 취했던 그에게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바로 대학 동기 여사친과 원나잇을 하게 된 것.
그는 이를 '실수'라고 말했다. 심지어 A군이 잠자리를 가진 B양 역시 애인이 있어 다음날 소위 '멘붕'이 왔다고 한다.
여자친구를 가볍게 만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A군은 "진짜 딱 한 번의 실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테니 (여자친구에게는) 비밀로 하는 것이 낫겠죠?"라고 물었다.
하지만 '실수'라고 표현한 A씨의 말에 누리꾼들 대부분은 '분노'하며 그를 질책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건 실수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만날 여자친구가 불쌍하다", "실수든 뭐든 말 하고 끝내든가 용서 받든가 해라",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봐라"는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리학 전문 매체 싸이포스트(Psypost)가 소개한 미시간 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제이슨 디블(Jayson L.Dibble)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 유무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관심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두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누리꾼들도 "아무리 술에 취해도 평소 이성적 호감이 없었으면 그냥 잠만 잤을 것", "역시 남녀 사이는 친구는 없다" 등의 댓글에 공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