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5일(화)

전자담배 때문에 쓰러진 사람들 1000명 넘어섰다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엑스레이 사진 / AOL.com (우) gettyimagesBank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엑스레이 사진 / AOL.com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전자담배와 관련된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무려 1,000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로 인한 질환이 1,080건에 달하며 이 중 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805건)보다 200건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인사이트전자담배로 인한 심각한 폐질환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들이 공개한 사진 / (좌) Instagram 'simahherman', (우) The Sun


CDC의 앤 슈차트(Anne Schuchat) 박사는 "(전자담배 관련 질환이) 계속 발병할 것"이라 경고하면서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다.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의 특정 성분과 질병을 정확하게 연결시킬 수는 없으나 마리화나 주성분인 THC(테드라히드로칸나비놀)를 함유한 오일을 포함한 경우에 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CDC는 니코틴이나 마리화나 함유 여부와 상관없이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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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라질, 인도, 태국, 싱가포르와 미국 내 매사추세츠주 등 일부 주에서는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시킨 상태다.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외신 보도가 늘면서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하에 전자담배로 갈아탔던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공포감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