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반신욕을 하는 것이 혈액 순환 등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더해 뜨거운 물에 담그고만 있어도 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브라이트사이드가 소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뜨거운 물에서 1시간 목욕하는 것이 30분 걷는 것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해당 연구는 영국 러프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의 스티브 퍼크너(Steve Faulkner)교수가 진행했다.
연구 결과 1시간 동안 40도 온도의 물에서 목욕한 참가자들은 약 14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분을 걸어야 소모되는 칼로리와 동일한 수치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14명의 남성 참가자들을 모집해 1시간 동안 목욕을 하거나 사이클링 할 것을 요구했다.
사이클링을 한 남성 참가자들은 당연히 목욕한 참가자들보다 많은 1시간 동안 약 630칼로리를 소모했다.
그런데 욕조에 누워 가만히 있었던 참가자들도 30분 걷는 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해 연구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도 관찰했는데, 이때 목욕한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는 운동한 참가자들보다 10%가량 낮게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우리 몸의 체온이 상승할 때 소위 '열 충격 단백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열 충격 단백질이 스트레스에 반응해 방출되므로 혈당 수준 조절에도 기여해 건강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
운동하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극심한 피로감에 가만히 눕고만 싶을 때 한 시간 뜨거운 물 속에 몸을 푹 담가보는 것은 어떨까. 칼로리와 함께 하루의 묵은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녹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