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미친 침투로 '월클' 뮌헨 수비수들 가볍게 제치고 선제골 넣은 '레전드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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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7골이나 내준 대패에도 손흥민의 발끝은 영롱하게 빛났다. 유럽의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에 천금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2일(한국 시간) 새벽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초반부터 뮌헨의 수비진을 강하게 흔들었다. 전반 6분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슈팅까지 가져가 봤다. 전반 10분에도 한 차례 더 강한 슈팅을 날렸다.


그의 계속되는 시도에 결국 뮌헨의 골문은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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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가 날카로운 쓰루 패스를 보내자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슈팅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가 애써 잡은 리드를 채 5분도 이어가지 못했다. 뮌헨의 수비수 키미히에게 15분 동점 골을 내준 것이다.


손흥민은 의식하지 않고 전반 30분 아찔한 슈팅을 이어가는 등 계속 분투를 이어갔지만,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 45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역전 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전에는 더 처참했다. 후반 8분 뮌헨의 세르쥬 나브리는 토트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 골을 터뜨리더니, 3골을 추가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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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14분 대니 로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 시켜 1골을 만회했지만, 더 따라가지는 못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고 경기를 끝내야만 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항상 슬로 스타터의 기질을 보여왔던 토트넘이지만, 선수 간 불화설이나 이적설이 잦아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케인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라커룸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케인은 "올여름 팀을 나가려는 선수가 몇몇 있었다. 하지만 이미 이적시장의 문은 닫혔다"며 "프로라면 현재 소속된 클럽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