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오토바이 치고 달아났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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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1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청와대 대통령비서관실 소속 7급 수송관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 43분께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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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탑승자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현재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께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1차 조사에서 "운전 중에 뭔가 부딪치는 느낌이 들어 확인차 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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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자진 출석한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주운전을 했다고 볼만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다"라면서 "하지만 음주측정 시점이 사고 후 7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A씨를 다시 소환하고 주변 CCTV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