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감정이 앞선 과도한 체벌을 일방적인 '폭력' 일뿐이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미처 끝내지 못한 학생에게 끔찍한 체벌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바 주(Kota Kinabalu sabah)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학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사 중 한 명이 4학년 학생의 귓불을 스테이플러로 찍었다. 학생이 수학 숙제를 덜 했다는 게 이유였다.
현재 학생의 부모는 도를 넘은 과도한 처벌에 분노해 해당 교사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이 사건을 '형법 제324조 위험한 무기나 수단에 의해 상해를 입힌 경우'라고 판단해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 마즐리 빈 말리크(Maszlee bin Malik)는 해당 교사에 대한 처벌을 결정하기 이전에 사바 주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울러 사바 주 교육 장관 야콥(Yusof B. Yacob)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리 학생의 교육 차원에 행한 체벌이라고 해도 스테이플러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처벌 방법은 아이들의 심리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아 용납할 수 없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 처벌은 확실히 도를 넘었다", "학생의 부상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 학생들에게도 분명 과도한 체벌보다 선생님의 다정한 조언 한마디가 더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