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숙제 덜 했다고 학생 귓불 '스테이플러'로 찍어버린 초등학교 교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감정이 앞선 과도한 체벌을 일방적인 '폭력' 일뿐이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미처 끝내지 못한 학생에게 끔찍한 체벌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바 주(Kota Kinabalu sabah)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학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사 중 한 명이 4학년 학생의 귓불을 스테이플러로 찍었다. 학생이 수학 숙제를 덜 했다는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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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생의 부모는 도를 넘은 과도한 처벌에 분노해 해당 교사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이 사건을 '형법 제324조 위험한 무기나 수단에 의해 상해를 입힌 경우'라고 판단해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 마즐리 빈 말리크(Maszlee bin Malik)는 해당 교사에 대한 처벌을 결정하기 이전에 사바 주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울러 사바 주 교육 장관 야콥(Yusof B. Yacob)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리 학생의 교육 차원에 행한 체벌이라고 해도 스테이플러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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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이런 처벌 방법은 아이들의 심리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아 용납할 수 없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 처벌은 확실히 도를 넘었다", "학생의 부상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 학생들에게도 분명 과도한 체벌보다 선생님의 다정한 조언 한마디가 더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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