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5일(화)

러시아 감독 "중국인은 체질적으로 축구를 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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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중국인은 체질적으로 축구를 잘할 수 없다"


러시아 출신의 보리스 이그나티예프 축구 감독이 중국 축구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 말이다.


이그나티예프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인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중국에서 활동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중국 축구의 단점을 짚었다.


그는 주로 러시아 프로 팀들을 지휘했지만, 2001년부터 2년간 중국 프로 축구 산둥 루넝의 지휘봉을 잡았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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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티예프 감독은 "중국인은 체질적으로 축구를 잘하긴 어렵다. 신체 상태와 신경 근육 등은 그들이 축구를 잘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중국은 개인 종목에서는 탁월하지만 단체 종목은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축구에서 고전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등한시한 것도 아니며, 다른 어떤 나라보다 투자를 지속했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다.


팀플레이 능력 결여, 정신력 부족 등 다양한 요소가 그간의 패인으로 분석됐는데, 이그나티예프 감독은 중국이 애당초 축구를 잘 해내기 힘든 특질을 지녔다고 발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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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축구를 포기할 수 없는 중국은 최근 중국 축구 협회(CFA)의 결단을 시작으로 귀화인을 국가대표팀으로 초대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을 섞어서라도 축구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굳은 의지다. 중국인의 특성상 축구가 쉽지 않다는 이그나티예프 감독의 이론이 사실이라면, CFA는 가장 현실적 대책을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