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손꼽아 인정하는 한국인의 게임 실력.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게임부터 총을 사용해 대전하는 FPS, 실시간으로 전략을 펼치고 대전하는 RTS 게임까지 게임 대회 1등은 대부분 한국의 차지였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분야는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롤)다.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을 맞아 해당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 팀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페이커(이상혁)가 속한 전통의 강호 SKT T1과 3연속 리그 결승 진출에 빛나는 '어나더레벨' 그리핀, 담원 게이밍이 참가했다.
오늘은 대한민국 게이머들이 최강이라고 불리게 된 일화와 각종 기록들을 소개해 본다.
1. SKT T1 무쌍 왕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롤 프로팀이라 할 수 있다. 페이커를 비롯해 벵기(배성웅), 마린(장경환), 뱅(배준식) 등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한 레전드 팀이다.
2013년 화려하게 등장한 T1은 첫 시즌부터 리그 4위를 차지하더니 이내 리그와 각종 국제 대회를 섭렵하기 시작했다.
리그 최다 우승(8회), 롤드컵 최다 우승(3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최다 우승(2회)팀으로 올라 있고 그 외에 유일한 롤챔스 전승 우승, 롤챔스 최다 연속 우승(3연속) 등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2. 삼성 갤럭시 & 젠지 E스포츠의 신화
삼성과 젠지의 맥을 달리 여기는 사람도 많으나 그 뿌리가 같은 까닭에 대부분 한팀으로 생각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리그에서도 T1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정도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국제 대회에서는 늘 그 이상의 기록을 보였다.
2016, 2017 연속 롤드컵 우승과 2017 리프트 라이벌즈 준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한 명팀이다.
3. 오버워치 월드컵 경기에서 무실점 세트 우승 거둔 한국인
예전 외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다.
"한국 게이머들이 게임을 잘하긴 하지만 FPS만큼은 최고가 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FPS 게임 오버워치가 우리나라에 상륙하고 첫 오버워치 대회가 치러지면서 이러한 논란은 종식됐다.
오버워치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들은 단 한 게임도 패하지 않고 러시아 선수들을 4대0으로 압도적으로 이겨버렸다. 이로 인해 한국은 무실점 세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4. 맵핵 쓴 외국 선수에게 완승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적 요소가 큰 게임이기에 상대방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맵핵'을 사용하고도 한국 선수를 단 한 번 이기지 못하고 진 선수가 있다.
'피직스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미국 선수는 WCS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맵핵을 사용했지만 전종범 선수에게 참패를 당했다.
전종범 선수는 핵을 쓴 외국 프로게이머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2대0으로 완승한 뒤 여유롭게 다음 리그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