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손님 음식에 '노재팬' 스티커 붙였다가 항의받은 음식점 사장님 "과했다 vs 소신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본 불매운동을 뜻하는 '노재팬(NO JAPAN)' 스티커를 포장지에 붙여 배달한 음식점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쳐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이콧 재팬을 강요하는 음식점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음식점으로부터 '노재팬(NO JAPAN)' 스티커가 부착된 음식을 배달받았다.


A씨는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개인적인 의사는 존중하지만, 왜 이걸 손님에게도 강요하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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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 손님이랑 같이 먹었으면 민망했을 것이다"라고 손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도 지적했다.


그러나 배달 음식점 주인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점주는 "불매운동의 피가 끓어 올라 이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미 가게와 집 문 앞에 '노재팬(NO JAPAN)'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음식 안 드셔도 좋으니 불매운동은 동참해달라"며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스티커 정도 받는 게 뭐 그리 큰일"이라며 음식점 주인을 강하게 옹호했다.


한 누리꾼은 "스티커 보내는 게 무슨 강요냐, 불매운동 안 할 생각이면 버리면 그만"이라며 "이렇게까지 불편해할 이유가 있나"라고 손님의 태도를 지적했다.


점주가 직접적으로 불매운동을 강요한 게 아니라 스티커 하나로 의사 표시만 했을 뿐인데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반면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배려 안 한 것은 잘못된 것", "이걸 강요로 보지 않을 수가 있나"라며 사장을 비판하는 반응도 상당수 존재했다.


점주가 스티커를 부착한 행동 자체가 강요로 볼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최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