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일본 불매운동을 뜻하는 '노재팬(NO JAPAN)' 스티커를 포장지에 붙여 배달한 음식점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쳐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이콧 재팬을 강요하는 음식점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음식점으로부터 '노재팬(NO JAPAN)' 스티커가 부착된 음식을 배달받았다.
A씨는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개인적인 의사는 존중하지만, 왜 이걸 손님에게도 강요하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일본 손님이랑 같이 먹었으면 민망했을 것이다"라고 손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도 지적했다.
그러나 배달 음식점 주인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점주는 "불매운동의 피가 끓어 올라 이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미 가게와 집 문 앞에 '노재팬(NO JAPAN)'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음식 안 드셔도 좋으니 불매운동은 동참해달라"며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스티커 정도 받는 게 뭐 그리 큰일"이라며 음식점 주인을 강하게 옹호했다.
한 누리꾼은 "스티커 보내는 게 무슨 강요냐, 불매운동 안 할 생각이면 버리면 그만"이라며 "이렇게까지 불편해할 이유가 있나"라고 손님의 태도를 지적했다.
점주가 직접적으로 불매운동을 강요한 게 아니라 스티커 하나로 의사 표시만 했을 뿐인데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장사를 하면서 손님을 배려 안 한 것은 잘못된 것", "이걸 강요로 보지 않을 수가 있나"라며 사장을 비판하는 반응도 상당수 존재했다.
점주가 스티커를 부착한 행동 자체가 강요로 볼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최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일본 제품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