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아침 10시에도 도저히 못 일어나겠다면 그냥 잠 깰 때까지 푹 자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5분만···5분만 더 잘게요"


아침을 맞이할 때면 어김없이 깨우려는 엄마와 이를 버티려는 전쟁이 펼쳐진다.


전날 분명 일찍 잠자리에 든 것 같은데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항상 곤욕이다.


특히 아침 10시가 넘어가면 그나마 일어나려던 마음도 사라지며 다시 꿀잠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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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이러한 현상이 멜라토닌과 코르티솔의 호르몬 작용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멜라토닌과 코르티솔은 인간의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이다. 멜라토닌은 수면 유도 작용을 하고 코르티솔은 잠을 깨우는 작용을 한다.


이 중 코르티솔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왕성해졌다가 9시에서 10시가 되면 서서히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잠에서 쉽게 깨어나기 힘들게 된다.


잠에서 깨는 것은 사람의 의지보다 호르몬 작용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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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호르몬 작용보다 사회적으로 맞춰진 활동 시간 때문에 사람이 잠에서 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65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위르겐 아쇼프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은 시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약 29.5시간 주기로 각성과 수면이 반복된다.


연구진은 3~4주의 시간 동안 지원자들을 시간과 관련된 모든 단서가 차단된 지하 벙커에서 지내게 했다. 이후 지원자들의 시간 감각은 사라졌지만, 25.9시간을 주기로 각성과 수면이 반복되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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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시간 정보가 없음에도 사람은 약 하루를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한 것이다.


한편 호르몬 작용에 의한 수면 현상은 자신에게 맞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호르몬에 따라 집중력이 향상하는 시기 등이 다르니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알맞은 시간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