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형아들 거칠게 싸우자 가운데로 들어가 말리는 '평화의 축둘기' 이강인

인사이트YouTube 'FOOTBALL NERD'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막내형' 이강인이 경기 중 거칠게 다투는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싸움을 말리며 그라운드 평화의 사절단(?)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스페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헤타페와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왼쪽 날개로 출전해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9분에는 호드리고 모레노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멋진 데뷔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YouTube 'FOOTBALL NERD'


이 가운데 이날 경기에는 이강인의 '막내형'다운 인상적인 모습이 등장했다.


전반 후반, 발렌시아가 3대1의 스코어로 우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기 싸움은 더욱 과열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전반 43분 발렌시아 주장 대니 파레호와 헤타페 선수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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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들은 파레호를 거칠게 몰아붙였고 몸을 들이밀며 언성을 높였다. 상황이 심각해지기 직전 이강인이 등장했다.


이강인은 바로 이들 사이에 껴 싸움을 말렸다. 그는 거칠게 숨을 헐떡이면서도 선수들 간의 몸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싸움을 중재했다.


강하고 몸을 밀고 들어오는 상대팀 형아를 두 손으로 막고, 몸으로 막으며 싸움을 막았다.


덕분에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두 선수 모두 경기에 열중할 수 있었다. 이강인의 빠른 판단력과 적극적인 중재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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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축구 팬들은 "싸움 말리는 모습이 마치 집에서 형들 싸움 말리는 막내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이승우 역시 이와 비슷한 장면을 보여준 바 있다.


이승우는 지난해 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소속팀과 상대 팀 선수가 싸우려하자 곧장 달려와 둘 사이를 정확히 반으로 갈라놓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