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눈을 감을 때마다 따가운 통증을 유발하는 안구건조증이 속눈썹 길이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속눈썹이 너무 짧아도 안구 건조증을 유발하지만, 너무 '길어도' 눈을 마르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기술연구소는 안구 건조를 막는 최적의 속눈썹 길이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속눈썹이 지나치게 길면 안구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눈 속 공기흐름과 속눈썹 길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포유동물 22종의 속눈썹 길이를 측정하고 이에 맞게 조그만 접시에 각각 다른 길이의 인조 속눈썹을 붙였다.
이후 물을 조금 부은 뒤 저속풍동(인공적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만든 장치)에 넣었고 물이 증발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안구건조를 막는 최적의 속눈썹 길이는 눈을 떴을 때 그 폭의 3분의 1 길이인 걸 확인했다.
또 연구진은 인조 속눈썹 제조 시 2열로 촘촘하게 된 낙타의 속눈썹을 이용하면 안구 보호, 안구 건조 예방 효과 등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낙타의 속눈썹이 건조한 모랫바람에도 견딜 수 있게 돕는 구조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편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한곳을 집중해서 볼 때 눈의 깜 빠김 횟수가 줄어들고 불완전하게 눈을 감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에 피로를 주는 생활습관이 반복된다면 누적된 피로로 안구건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속눈썹의 길이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 형성이 안구건조증 예방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