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썸'이란 남녀가 서로 호감을 느끼고 알아가는 단계를 일컫는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단점을 철저하게 숨기고 좋은 점과 과시하고 싶은 부분만 보여주려 한다.
만약 약점이 노출되거나 한다면 쉽게 정이 떨어져 금방 연락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이 정이 떨어질 때를 살펴본다면 메신저에서의 대화 내용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빠른 손절을 부르는 최악의 메신저 대화 유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다한증
무슨 땀이 그렇게 많아서 메신저에서조차 폭발하는지 쌍반점을 과다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보통 쌍반점은 당황스러움을 표현할 때 자주 쓰기 때문에 상대가 이 문자를 사용하면 '내가 당황스럽나?' 싶은 생각이 든다.
메시지를 받는 이마저 당황스럽게 할 수 있으니 자제하기 바란다.
센 척&허세
간혹 대화하다 보면 꼴불견과 멋짐의 차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주량이나 흡연 횟수 등 알 필요가 없는 일명 'TMI'를 자꾸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남사친 혹은 여사친 등 지인이 많은 것을 자랑하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징징이
뭐가 그렇게 슬픈지 매일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징징이 유형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기뻐도 슬퍼도 아쉬워도 화나도 'ㅠ' 혹은 'ㅜ'를 붙여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버린다.
한두 번은 애교일 수 있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상대방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니 참고하자.
충격의 맞춤법
교육과정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누구나 알 만한 맞춤법을 틀릴 때 정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적어도 한 번 더 확인해보거나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아 이 사람에게 배울 점이 없다고 판단하게 만든다.
모든 문장마다 맞춤법이 틀린다면 보는 이의 입장에서 매우 거슬려 결국 차단행으로 이어진다.
말끝마다 붙이는 'ㅋ'
'ㅋ'을 사용할 때는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고 타이핑을 해야 한다.
한 개만 사용할 경우 불쾌함이나 비웃음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고 무한으로 사용하면 성의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웃음을 뜻할 때 '하하'라고 하는 것처럼 'ㅋ'을 적어도 두 개 이상은 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