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파주에서 연천, 강화까지 퍼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돼지열병 발생 이후 살처분 대상 돼지가 5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시 적성면 2차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15개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3만 972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살처분 돼지 수는 전체 강화도를 포함, 경기도 내 13개 농가에서 5만 1903마리까지 늘어나게 됐다.
경기도는 이날 3개 농장을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 살처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 2차 발생 농장 3㎞ 이내 지역 양돈농가의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결정이 내려졌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을 기존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인천·강원 전체로 확대한 가운데 경기도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관리 태세를 구축해 확산방지에 나섰다.
현재 발병지역인 파주 88개 농가, 연천 71개 농가, 김포 15개 농가에는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으며 축산인 모임이나 축산인 관련 행사도 전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