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 전원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인계됐다.
지난 23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06년생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7명의 중학생들에 대해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신병 인계 이유를 밝혔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을 저질렀거나 비행의 우려가 있는 만 19세 미만의 위탁소년이 재판을 받기 전에 머무르는 곳으로 일종의 '소년 구치소' 같은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과 이들의 부모가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이 중한 혐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진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했다.
이들은 대화 도중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피해 학생을 불러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글이 게재된 상황이며 게시 하루 만인 24일 오전 8시 기준 20만 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