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너 혼자 뭐 훔쳐 먹었지!"
어깨를 움찔거리며 딸꾹질을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다.
만약 오만 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 봐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난감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기사에 꼭 주목하자.
'설탕'만 있으면 단 2분 안에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먼저 딸꾹질은 횡격막, 성대, 호흡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주로 뜨겁거나 자극적은 음식을 먹었거나 갑자기 추운 환경 등에 놓이면 나타난다.
밥을 너무 빨리 먹었을 때나 기침을 하다가 혹은 웃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나타날 때도 있다.
딸꾹질은 호흡과 횡격막 움직임 간의 균형이 원상태가 되도록 자극을 주면 사라진다.
혀 안쪽을 숟가락 등으로 토하기 직전까지 자극하거나 숨을 멈추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물을 한 컵 천천히 마시거나 숨을 길게 참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딸꾹질 신경자극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 현상이 멈추는 것을 돕는다.
그런데 이런 대표적인 방법을 사용해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면 '설탕'을 이용해보자.
영국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딸꾹질을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6주 동안 딸꾹질이 멈추지 않았던 20명에게 설탕 한 스푼을 입안에 넣고 삼키게 한 결과 19명의 딸꾹질이 멈췄다.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면 티스푼 하나 분량의 설탕을 혀에 올려놓고 2~3분 동안 입천장에 천천히 비벼 녹이면 된다.
설탕의 단맛이 혀에 있는 신경을 자극해 증상을 멎게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다만 딸꾹질이 하루 이상 계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단순히 횡격막의 장난이 아니라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