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군 복무 중 '해외 원정 도박'한 BJ 철구에 휴가제한 '3일' 처분한 육군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군 복무 중 간 해외여행지에서 '카지노 도박'을 했다가 논란이 된 BJ 철구(이예준)가 징계를 받았다. 


최근 군 당국은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철구에게 '휴가 제한 3일'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카지노에서 다른 BJ들과 함께있는 철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현역 군인이 원정도박을 하는 것은 불법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군 당국은 조사 끝에 철구에게 '휴가 제한 3일' 징계를 내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시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지노에서 수십만원 정도를 쓴 것 가지고 휴가제한까지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과 엄연히 해외 원정 도박이 맞기에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지노 출입 그 자체보다 철구와 같은 군인들의 해외 출입국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군인은 여행 출발 1개월 전까지 "해외여행 허가서', '휴가 명령지', '휴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소속 부대장의 추천을 토대로 장관급 지휘관 및 부서장의 승인이 내려져야만 가능하다.


군은 철구가 이러한 절차에 따라 부대장 허가를 받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서윤BJ'


하지만 국회가 육군에 받은 허가서에는 '출국 신청 날짜'만 기재돼 있다. 언제 허가가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출국 허가 날짜'는 빠져 있다.


절차가 엄격하게 지켜졌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출입국관리가 이렇게 허술하다면, 국가에 비상사태가 벌어졌을 때 해외 출국한 군인을 어떻게 본국으로 소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즉각 부대에 집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느냐는 것이다. 


한편 병사들의 해외여행 허가 건수는 지난해 6,600건이며 올해 7월까지 4,300건으로 최근 5년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YouTube '철구형 (CHULTUBE)'